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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3 젊은나에게유방암?!평범했던 내인생,180도 바꾼 가슴멍울(젊은유방암/30대유방암)
    유방암 2023. 7. 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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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록을 시작하게 된 것도
    어쩌면 그냥 원래대로 생각대로만
    인생이 이어졌다면

    아마도 귀찮은걸 싫어하는

    나에게 생각지도 않았을 일 일 것이다

    하지만 인생이 그렇듯이 생가지도 못한일이
    내 몸과 마음을 송두리째 바꿔 놓게되었다
    나는 의학적이고 전문적인 기록을 쓰진
    못하겠지만 내가 겪어왔던 시간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다

    어쩌면 내가 그랬듯이 어둡고 컴컴한
    절망속에서 밤마다 인터넷을 뒤지며
    희망을 보려했던 어딘가에 있을
    또 다른 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될 수 있길 바라며 기록을 남긴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안그래도 감성적인 사람이
    더 촉촉해지는 밤이라 그런가보다

     

    진단 받기 전에 나는 평범한 워킹맘이였다
    어쩌면 너무 평범해서
    사실 불안감도 한켠에 가지고 살았던거 같다

    평범한 가정, 평범한 직장, 평범한 결혼,
    평범한 출산, 평범하게 육아하다 원하는
    시기에 경단녀 탈출,

    일을하며 눈도높아지고 욕심이생겨

    8년전 22평 전세로 시작한 집도
    34평 자가로 늘렸다
    아이도 워킹맘이란 핑계로 학원돌리고,
    친정부모님께 맡기기 일쑤였다

    그렇게 나 잘난 줄 알고 주위사람 못챙기고
    소중한 줄 모르고 살았다
    너무 순탄해서.. 그렇게 계속 순탄하기만 할 줄

    남편은 아이방에서 혼자자고
    아이랑 침대에서 같이 잠을잤다
    여느날과 같이 아이가 먼저 잠들고
    나는 누워서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옆으로 몸을 돌렸는데 팔에 닿는 가슴에
    이상한 느낌이 느껴졌다
    한번도 느껴본 적 없고
    처음 접하는 촉감?이였다
    오른쪽 가슴에 멍울이 있었고
    누구라도 이상하다 생각할정도의 크기
    남편을 급히 깨워 만져보라하니
    남편도 느껴진다하고 놀란마음에
    검색을 시작했다

    나 통증도 없고 아무런 증상도 없었는데
    이런 혹이 생길때까지 몰랐다니..
    유방암? 에이 설마 암이라고내가?
    이렇게 젊고 건강해보이는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접어둔채
    내일 출근도 해야하고
    나 혼자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였기에
    잠을 청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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