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유방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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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유방초음파/엑스레이촬영/지방2차병원선택썰(젊은유방암/30대유방암)유방암 2023. 7. 22. 00:55
아침에 또 아이를 등원시키고 병원으로 부리나케 갔다 병원에서 8개월전에 오셨는데 왜 오셨냐는 반응.. 그도 그럴것이 8개월전 유방엑스레이에서 미세석회화가 보인다고 초음파로 추가 확인까지 했던 병원이였다 그때도 동양인에 많이 보이는 치밀유방이라 암이 생겨도 엑스레이상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2년에 한번 유방초음파와 엑스레이를 권장했었다 그런데 8개월만에 올줄이야 갑자기 오른쪽 가슴에 멍울이 만져진다고 얘기하니 일단은 초음파 먼저 보자고 했고 초음파실에서 선생님들끼리 cyst(낭종)가 보이네 하는 얘기를 듣고 놀란맘에 암인가요 했지만 역시나 결과는 교수님께 들으라는 말을 남기고 가셨다 그럼 따로 안들리게 얘기하시지...쳇 초음파찍고 진료기다리고 있는데 엑스레이도 찍어보자고 했다 겨드랑이와 유방살을 모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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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유방초음파 예약/내가아닌병원이나를선택하는것feat.회식(젊은유방암/30대유방암/병원선택)유방암 2023. 7. 21. 23:23
다음날 나는 그 위대한 워킹맘이니 아이챙겨서 등원시키고 일터로 갔다 진짜 워킹맘들 존경합니다 바쁘게 일을하고 점심시간 쯤 짬이나 지역 대형병원 위주로 전화를 돌렸다 나는 지방사람이다 마침 그 다음 날이 휴무라 잘됐다 싶었다 최대한 빠르게 초음파로 이게 뭔지 확인해야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웬만한병원급 아니 의원조차도 유방초음파를 보려면 한달이상을 기다려야 된다고 안내했다 병원을 내가 골라 갈 수 있는 상황이아니였다 다행이였을까 한 8개월전 전체검진했던 병원은 오전에 일찍오면 선착순으로 초음파를 봐줄 수 있다고 했다 그래 8개월전 기록도 있고 어차피 다른곳은 한달안은 힘드니 내일 빨리가서 기다려보자 라고 생각을함과 동시에 여기서도 내일안에 확인을 못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몰려왔다 어찌저찌 바쁜 일처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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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젊은나에게유방암?!평범했던 내인생,180도 바꾼 가슴멍울(젊은유방암/30대유방암)유방암 2023. 7. 21. 22:17
이 기록을 시작하게 된 것도 어쩌면 그냥 원래대로 생각대로만 인생이 이어졌다면 아마도 귀찮은걸 싫어하는 나에게 생각지도 않았을 일 일 것이다 하지만 인생이 그렇듯이 생가지도 못한일이 내 몸과 마음을 송두리째 바꿔 놓게되었다 나는 의학적이고 전문적인 기록을 쓰진 못하겠지만 내가 겪어왔던 시간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다 어쩌면 내가 그랬듯이 어둡고 컴컴한 절망속에서 밤마다 인터넷을 뒤지며 희망을 보려했던 어딘가에 있을 또 다른 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될 수 있길 바라며 기록을 남긴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안그래도 감성적인 사람이 더 촉촉해지는 밤이라 그런가보다 진단 받기 전에 나는 평범한 워킹맘이였다 어쩌면 너무 평범해서 사실 불안감도 한켠에 가지고 살았던거 같다 평범한 가정, 평범한 직장, 평범한 결혼, 평범..